우지파동 뜻밖의 누명!! 얼마 전, 대한민국 최초로 라면을 만든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. 전 회장은 한국 라면의 아버지, 라면업계의 대부라 불릴 만큼 라면시장의 새 역사를 쓴 인물이다. 한국전쟁이 끝난 후의 우리나라는 배고픔이 가장 큰 시련이었다. 전 회장은 1960년대 초, 서울 남대문시장에 갔다가 미군부대에서 버린 음식물쓰레기를 한데 모아 끓인 5원짜리 ‘꿀꿀이죽’을 먹으려고 길게 줄을 지어 서 있는 사람들을 목격했다. 그는 일본 여행길에서 싼 값에 라면을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배고픈 서민들을 위해 라면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. 그 길로 그는 멀쩡한 직장에 사표를 내고 회사를 차렸다. 일본의 라면회사인 묘조식품을 찾아가 우여곡절 끝에 라면제조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. ..